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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등극되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2루수와 새로 신설된 유틸리티 부문까지 두 부문에서 모두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만큼 지난해보다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됩니다. 최종수상자는 우리 시간으로 23년 11월 6일 오전 8시30분에 발표된다고합니다.
김하성의 2관왕 도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우리시간으로 19일 2023 롤링스 골드브러브 최종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김하성은 올해 인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로 공인된만큼 주 포지션인 2루수는 물론 유틸리티 부문에서도 최종 후보에 오르는 겹경사입니다. 지난해 2022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신만큼 올해는 이 타이틀에 꼭 선정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사, 그리고 아시아 내야수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은 단 한번도 없었던 일이기에 말 그대로의 대업을 이룰 수 있는 기회입니다.
2루수 부문 경쟁후보
시카고컵스의 니코 호너 /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슨 스탓
두 선수 모두 좋은 수비력을 과시하는 선수이지만 대표적인 수비 지표인 DRS에서는 김하성이 가장 앞서 있습니다.
유틸리티 부문 경쟁후보
LA다저스 무키 베츠 / 세이트루이스 토미 에드먼
유틸리티 부문은 여러 포지션을 오가는 선수들을 위해 작년에 신설된 부문입니다.
무키 베츠와 토미 에드먼은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활용성에서 높으느 평가를 받고 있지만, DRS와 OAA 등 전체적인 수비 지표에서는 김하성이 앞서고 있기에 동시 수상하여 2관왕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상황입니다.
선정기준
골드글러브는 현장 평가 75%와 기록평가 25%를 합산해서 선정합니다.
각 구단 감독을 포함해 팀당 6명의 코칭스태프가 소속팀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하고, 나머지는 미국야구연구협회가 집계하는 수비 지표를 반영합니다. 지표상으로는 다른 후보자들에게 크게 떨어질 것이 없고, 올해 김하성의 수비력이 현지 언론에서 집중 조명된 만큼 인지도에서도 밀릴 것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합니다.
김하성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이미 3위 내에 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올해 2루수는 물론 유격수와 3루수까지 소화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친 김하성의 노력이 생애 첫 골드글러브 수상까지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